춘치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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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움의길 (175.♡.11.237) 작성일18-06-04 15:26 조회5,415회 댓글0건본문
춘치자명(春雉自鳴)라는 말이 있듯이 꿩이 제풀에 놀라 큰소리를 내어 스스로를 노출시켜 화를 자초하듯이 사람도 부지불식간에 스스로의 허물과 생각의 어리석음을 드러내게 됩니다. '남자가 다 그렇지 않나요.' '누가 뽑혀도 똑같지.' '세상 그런거 아니겠어' 하면서 떠들썩하게 자신의 생각을 일반화 시키려 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모든 사람을 나와 같은 수준 또는 이하로 깍아 내려서 내 자존감을 유지하려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의식수준이 그러하다는 것만 드러내는 꼴입니다.
흔히 정치인이라고 싸움만 하는 세금 도둑이라고 폄하하는 대중들의 감정을 이해못할 바는 아니지만 엄밀히 보면 사실은 대중의 자기만족이요 자기 희망사항이지 일대일로 놓고보면 나보다 더 능력있고 나보다 더 노력하고 나보다 더 포부가 있어 그에 걸맞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못마땅한 마음이 앞서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기에 진실에 눈감고 폄하하게 됩니다.
'판 차린 놈은 보나 마나 똑같다', '대두목이라고 나서는 놈은 다 가짜다.'라는 일반화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내가 해보니 내가 그런 마음이고 내가 아는 다른 사람들도 나와 다를 바 없이 다 그런 욕심으로 하던데 안 그런 사람 어디 있겠느냐. ’ 라는 다른 모두가 자기 같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오류입니다. 이런 대책없는 오류를 스스로 벗어나야만이 비로소 한마디라도 얻어 배울 스승이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 고수부님 빼고는 다 내 눈밑으로 보는 어설픈 교만함을 버려야 비로소 위가 보이고 뭐라도 배우게 됩니다. 상제님을 알았다고 유불선이 우습고 타종교가 우습고 현실생활이 우스운 마음이어서는 배움도 없이 허송세월만 하게 됩니다.
세상이 너희를 가르치리라 하셨듯이 내가 만나는 사람이 스승이고 내가 하는 일이 내 책입니다. 모래에 안 보일듯 섞여 있는 사금가루를 모으고 모아서 불로 녹여 붙여야 비로서 하나의 금덩어리가 되는 것이지 땅속에서 갑자기 금송아지가 나오지 않습니다. 상제님만 평생 외치다 보면 어느 순간 도통받고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이 아니라 현실속에서 겸손하게 반성하고 배워가는 신앙을 해 나가야 합니다.
종교도 현실도 사실은 나와의 싸움이요 나를 돌아 볼 줄 아느냐 모르느냐가 관건입니다. 내가 나를 돌아볼 줄 모르기에 오류에 빠지고 교만해지고 욕망에 휘둘립니다. 나를 돌아보지 않는 껍데기 신앙이기에 어설픈 객기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모두의 인생을 오도해 상제님 고수부님의 얼굴에 먹칠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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