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이고 삭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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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다림 (175.♡.11.237) 작성일18-06-03 22:42 조회5,130회 댓글0건본문
상극지리에 따라 상극세상을 살아온 우리들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상극요소는 넘쳐나고 상생요소는 부족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사는 마음의 자취'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마음에 사랑과 용서가 자리잡는 게 우선입니다. 마음이 일어나면, 머리로 생각을 일으키고, 가슴을 울리어 손발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일어나도 실천적 이성과 경험적 판단으로 이화되기까지는 숙성시키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내 마음과 몸을 냉정히 살펴야 합니다. 몸은 마음을 담고 표현하는 그릇이자 도구입니다. 사랑과 용서로 마음과 육신이 하나가 되어야, 상극체질이 상생체질로 바뀝니다. 상극체질에서 상생체질로 바꿔야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상생세상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마음 닦음도 연습이요, 마음씀도 연습입니다. 머리로는 사랑과 용서를 말하지만, 제때 가슴으로 온전히 사랑과 용서가 내려오지 않습니다. 가슴으로 사랑과 용서를 받아내려도, 실제상황에 부딪히면 사랑과 용서의 언행이 잘 실천되지 않습니다.
상극세상을 상생세상으로 바꿔가는 천하사입니다. 우리는 웅패의 술로 천하사를 하는데 익숙해져 왔습니다. 축적된 경험도 있고, 정형화된 교범도 있고, 칭송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증산상제님께서는 상극의 방법인 웅패의 술로 천하사한 결과는 재민혁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악의 되풀이가 만든 악척의 보복으로 세상을 혼란시킨다는 말씀입니다. 상생의 방법인 성인의 도로 천하사를 해야, 제생의세가 되어 천하창생을 상생관계로 만들어 급살병에서 구해낼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비춰보는 거울도 나에게 있고, 나를 바꿔나갈 힘도 나에게 있습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배워 실천하는 사람이 진정한 도자입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이 내 마음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내 가슴에 내려와 안착하여, 내 언행으로 나와야 합니다. 천지부모님과 이심전심되어,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마음씀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시간이 걸리고, 가슴에서 언행으로 실천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여, 눅이고 삭히고 연습하고 노력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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