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내용 담고 있는 ‘육필 대순전경’ 파장_화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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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119.♡.137.16) 작성일13-12-09 14:22 조회8,849회 댓글0건본문
미공개 내용 담고 있는 ‘육필 대순전경’ 파장
기존 경전의 수정과 첨부 불가피, 혼란 예상
대순전경 표지와 궁을가가 담겨 있는 육필원고 부분.
증산교의 기본경전인 대순전경의 육필 원고가 발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본지 3월 16일자 10면 보도) 기존 경전에는 없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 증산교 계열 종단을 비롯한 종교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증산교는 일제 강점기에 100개에 가까운 교파와 수백만의 신도를 거느린 종교세력으로 성장했던 적이 있다. 현재도 대순진리회·증*도 등의 현대화되고 능동적인 거대 종교조직과 많은 분파로 확산되고 있다. 그들의 기본교리인 대순전경의 뿌리가 밝혀짐으로써 증산계열 신흥종교들의 정통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 또한 8차의 개정을 거친 대순전경 출판본의 수정과 첨부가 불가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육필 대순전경에는 강증산이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되는 '천심경(天心經)’이 담겨 있어 경전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뿐 아니라 변경, 누락된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육필 대순전경은 총 13장 489절 252면표지 2면, 잡가 5편 12면, 증산대선생 약사(略史) 문답 4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생존시에 강증산을 만난 인물 중의 한 사람인 김일부(金一夫․ 1826-1896) 대성사의 ‘궁을가(弓乙歌)’(不死藥이라고 함) 등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증산대선생 약사 문답’의 답변에 ‘옥황상제님이시고 천지일월이시고 남방3리화이시고 삼계대권이시고 서산사명(정의 불의를 심판하는 대신)이시고 금산 미륵불이십니다’라는 구절도 관심을 끈다.
그리고 1938년 조선총독부의 유사종교해산령으로 1945년 광복까지의 증산교 활동기록이 남아있지 않는 가운데 이 당시를 서간체 형식의 33장의 문건은 귀중한 자료로써 평가받는다.
현존하는 대순전경은 1929년 이상호(李祥昊․ 1888-1967), 정립(正立) 형제가 증산교의 창시자 강일순의 행적과 가르침을 수집, 정리하여 편찬한 것이다. 그러나 일제시대에 출판된 대순전경은 일제의 검열을 통과하기 위해 많은 부분이 누락, 변경됐으며 광복 후에 나온 인쇄본도 이상호가 원본및 수집본을 세상에 공개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대준전경 원본은 이상호의 죽음과 함께 불 타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었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육필 대순전경에 대한 조사, 연구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소장자인 고불선원(충주 가섭산 소재) 석암(58․ 사진) 선원장은 “육필 전경으로 경전의 원형을 밝히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종교를 떠나 올바른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싶다는 것. 고불선원에는 육필 대순전경 이외에 도 문호재 제 78호로 인 소조여래상 등 많은 문화재급 유물들이 소장돼 있다. 각종 문화재급 유물 2만여 점 중 청동기 시대 돌도끼 등 석물 27점은 충주박물관에 위탁돼 있으며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관련 자료 700여 점을 조사, 연구 중이다. 이 가운데에는 추사 김정희와 쌍벽을 이루며 그의 작품이 보물로 지정된 조선 후기의 대표적 명필가 이광사의 서첩 49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행로 조기진의 3권 3책의 ‘행로집(幸老集)’ 추가본도 들어 있다. (최금미 기자)
2012/05/16 11:10
大巡典經 유일 필사본 발견
강증산 친필 추정 ‘天心經’도
증산계 민족종교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
대순전경 표지와 강증산 친필로 추정되는 천심경.
강증산 사상에 영향을 받은 증*도, 대순진리회, 원불교 등 민족종교들의 경전 연구에 귀중한 자료인 ‘대순전경(大巡典經)’의 유일한 필사본이 발견됐다.
최근 국사편찬위원회는 충북의 한 선원이 소장하고 있는 각종 문화재급 자료 2만여 점 중 700여 점을 조사, 검증하는 가운데 드러난 대순전경 필사본은 1949년 1월 11일 증산교의 17개 교단 대표들이 임원을 선출하고 증산교단 선언과 교의체계, 신앙체계 증산규약을 만들기 위해 쓰여 졌으며 증산교단 통정원을 선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전으로 알려졌다. 유동렬이 통교의 직책을 맡고 대순전경 저자인 이상호가 부통교 직책을 맡았다.
일제시 조선총독부의 ‘유사종교해산령’으로 증산교가 지하활동으로 들어간 이후 1945년 해방 전까지의 증*도 활동이 유일하게 기록되어 있는 서간체 형식의 33장의 문건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순전경에 들어 있는 '천심경(天心經)은 강증산이 직접 쓴 글씨로 추정되고 있다.
대순전경의 유래와 초고의 소실
대순전경은 1929년 이상호(李祥昊)·정립(正立) 형제가 증산교의 창시자 강일순의 행적과 가르침을 수집, 정리하여 편찬한 것. 이들 형제는 보천교(普天敎)의 간부로 있다가 탈퇴한 뒤, 현재 증산교로 일컬어지는 교단을 창립하였다.
이들은 구전되는 강일순에 대한 정확한 활동내용과 가르침을 증산 생전의 여러 제자들을 방문하면서 수집, 정리하여 1926년 ‘증산천사공사기(甑山天師公事記}’라는 책을 출판하였다.
그러나 내용의 오류를 발견하고 대폭 수정, 보완하여 1929년 ‘대순전경’이라는 제목으로 상생사(相生社)에서 출판한 이래, 8차에 걸친 개정판을 내면서 내용과 체제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초판을 보면, 첫머리에 증산의 필적 5점을 싣고 이상호의 서(序), 이정립의 찬(贊), 보주(補註)·목차·본문, 그리고 책 끝에는 출판에 성금을 낸 사람들의 명단이 적혀 있다. 이런 체재는 그 뒤 제8판(1979년 발행)까지 계속된다.
그러나 증산의 활동사항과 가르침의 내용은 저자인 이상호가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것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것들 중에는 이 책이 출판된 뒤에 수집된 것도 많다. 현재 증산교 본부를 비롯하여 증산교의 여러 교파에서 경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상호는 종도들과 대성께 지면이 있던 촌로들에게 성훈 성적을 듣고 기록해 놓은 초고들은 수십 권의 노트에 적어 놓았는데, 이것을 소중히 여겨 전경을 다시 간행하게 되어 상고할 필요가 있을 때에만 간행의 책임을 맡은 소수의 교인들에게 잠시 내주어 보게 했을 뿐 좀처럼 남에게 보이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이 초고들을 거실의 머리 곁에 있는 구 한식 장농 속에 넣고 자물쇠를 걸어 두고 보아왔다. 그러나 그가 1996년 별세하기 하루 전날 밤 초고를 넣은 장롱 밑으로 불이 들어가서 초고는 전부 타고 그 장농 위에 놓여있던 대순전경 한권만 가까스로 건졌고 대순전경 초고는 영영 사라졌다고 전해진다.
8차 개정의 변화의 흐름 볼 수 있어
이번에 발견된 이상호의 초고는 단체 신앙체계의 경전을 삼기위한 교본으로 보이며 경전의 변화를 읽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대순전경 겉표지에는 단기 4282년(1949년)으로 표기되어 있고 뒤에는 단기 4281년 무자년(1948년) 6월 20일 완기(完記)로 표기되어 있다. 그 옆에는 강증산이 선화(仙化) 1년 후인 1910년 7월 20일이 부기되어 있다.
작성자 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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