誠諭心文, 金人銘, 盤石이란 글입니다_푸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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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114.♡.206.36) 작성일13-12-09 16:27 조회7,033회 댓글0건본문
<:ARTICLE id=bo_v_atc>
여러 도반님들께서 좋은 말씀들을 나누시다가 사소한 오해로
마음들이 많이 격하여 진것 같아
이웃집 유가와 불가의 글 몇 개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마음 공부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誠諭心文
마음을 다스리는 글
평역 : 푸른글
紫虛元君誠諭心文에 曰
자허원군계유심문 왈
공자의 유일한 여제자인
등선자(登仙者 : 紫虛元君)가
<정성으로 참마음을 깨우치는 글>에서 말하기를
福生於淸儉하고 德生於卑退하고
복생어청검 덕생어비퇴
道生於安靜하고 命生於和暢하고
도생어안정 명생어화창
복은 청렴하고 검소한데서 생기고
덕은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뒤로 물러서는데서 생기며
도는 마음을 다스려 편안하고 맑고 고요하게 머무는데서 생기고
명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을 따사롭게 잘 보살피는데서 생긴다.
憂生於多慾하고 禍生於多貪하고
우생어다욕 화생어다탐
過生於輕慢하고 罪生於不仁이니라.
과생어경만 죄생어불인
근심은 욕심이 많은데서 생기고
재앙은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데서 생기며
허물은 경솔하고 교만한데서 생기며
죄는 어질지 못한데서 생긴다.
戒眼하여 莫看他非하고 戒口하여 莫談他短하고
계간 막간타비 계구 막담타단
戒心하여 莫自貪嗔하고 戒身하여 莫隨惡伴하며
계심 막자탐진 계신 막수악반
그러므로
눈을 조심하여 다른 사람의 잘못된 점을 바라보지말고
입을 조심하여 다른 사람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며
마음을 조심하여 탐냄과 성냄으로부터 자신을 비우고
몸을 조심하여 악한 이를 동반자로 삼아 따르지 말라.
無益之言을 莫妄說하고 不干己事를 莫妄爲하며
무익지언 막망설 불간기사 막망위
尊君王孝父母하고 敬尊長奉有德하고
존군왕효부모 경존장봉유덕
또한 아무런 득도 없는 말을 부질없이 하지말고
자기와 상관없는 일에 관여하지 말며
나라를 사랑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웃어른들을 정중하게 대하고 존경하며
덕이 있는 분들을 잘 받들어라.
別賢憂恕無識하며
별현우서무식
物順來而勿拒하고 物旣去而勿追하며
물순래이물거 물기거이물추
身未遇而勿望하며 事已過而勿思하라
신미우이물망 사이과이물사
현명함과 어리석음을 잘 분별하고
배움이 없는 자들을 너그럽게 용서하며
순리에 따라 오는 모든 것은 막지 말고
이미 떠난 모든 것은 뒤쫓지 말며
몸이 때를 만나지 못했더라도 원망하지 말 것이며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라.
聰明도 多暗昧요 算計도 失便宜니라
총명 다암매 산계 실편의
損人終自失이요 依勢禍相隨라
손인종자실 의세화왕수
눈과 귀가 밝은 사람도 어둡고 어리석을 때가 많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두어도 편하고 적당한 때를 놓치기 쉬우니
남을 해치면 마침내 그 해가 자신에게 이르고
세력의 의지하면 그에 따른 재앙도 함께 따라 받게 된다.
戒之在心하고 守之在氣라
계지재심 수자재기
爲不節而亡家하고 因不廉而失位니라
위부절이망가 인불염이실위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그 마음을 잘 지키는 것은 성품에 있으니
절제하지 않고 행동하면 집안이 망하게 되고
청렴하고 검소하지 못하면 자신이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다.
勸君自警於平生하나니 可歎可警而可畏니라
권군자경어평생 가탄가경이가외
평생을 두고 이렇게 스스로 조심할 것을 그대들에게 권하나니
능히 화답하여 깨우침으로써 두려워하라.
上臨之以天鑑하고 下察之以地祇라
상림지이천감 하찰지이지기
明有三法相繼하고 暗有鬼神相隨라
명유삼법상계 암유귀신상수
위로는 하늘의 거울이 내려다보고 있고
아래로는 땅의 신령이 살피고 있으니
밝은 곳에는 늘 진리가 이어질 것이요
어두운 곳은 늘 귀신이 따라다닐 것이다.
惟正可守요 心不可欺니 戒之戒之하라.
유정가수 심불가기 계지계지
오직 올바름을 잘 지켜 간직하고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말아야 할지니
조심하고 또 조심할지어다.
- 明心寶鑑 正己篇
명심보감 정기편
金人銘
금인명
평역:푸른글
孔 子 觀 周 , 遂 入 太 祖 后 稷 之 廟 ,
廟 堂 右 階 之 前 ,有 金 人 焉 , 三 緘 其 口 ,
而 銘 其 背 曰 :
공자가 주나라를 구경할 때의 일이다.
공자는 주나라 태조 후직(后稷)의 사당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 사당에 오르는 오른쪽 계단 앞에
금으로 만든 사람의 동상(銅像) 하나가 있었는데,
그 동상의 입은 세 군데나 꿰매져 있었으며,
그 동상의 등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었다.
古 之 愼 言 人 也 , 戒 之 哉 .
無多言 ,多言多敗 .
無多事 ,多事多患 .安樂必戒 ,無所行悔 .
이 사람은 옛날에 말에 신중했던 사람이다.
경계할지어다.
말을 많이 하지 말라. 말이 많으면 실패도 많아지느니라.
일을 너무 많이 맡지 말라. 일이 많아지면 근심도 많아지느니라.
편안하고 즐거울 때는 반드시 자신을 경계하라.
그러면 행하고 나서 후회함이 없으리라.
勿謂何傷 ,其禍將長 .勿謂何害 ,其禍將大 .
勿 不聞 ,神將伺人 .
무엇이 근심인가 말하지 말라. 말을 내뱉으면 그 화근이 장차 자라느니라.
무엇이 해로운가 말하지 말라. 말을 내뱉으면 그 화근이 장차 자라느니라.
듣는 자가 없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
귀신이 엿보고 천지신명이 곁에서 감시하고 있느니라.
焰 焰 不 滅 , 炎 炎 若 何 . 涓 涓 不 壅 , 終 爲 江 河 .
綿 綿 不 絶 , 或 成 網 羅 .毫 末 不 札 , 將 尋 斧 柯 .
誠 能 愼 之 , 福 之 根 也 .
작은 불을 끄지 못하면 크게 번지는 불은 막을 수 없고,
졸졸 흐르는 물을 막지 못한다면 결국은 그 물이 강과 하천이 이루고 만다.
그러나 아주 가느다란 실도 끊어지지만 않는다면
때로는 그물까지 만들 수도 있고,
아주 어린 나무도 꺽지 않고 자라게 둔다면 장차 도끼자루로 쓸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진실로 말을 신중하게 한다면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口是何傷 ,禍之門也 .
强梁者不得其死 ,好勝者必遇其敵 .
盜 憎 主 人 , 民 怨 其 上 ,
君 子 知 天 下 之 不 可 上 也 , 故 下 之 .
知 衆 人 之 不 可 先 也 , 故 後 之 .
溫 恭 愼 德 , 使 人 慕 之 . 執 雌 持 下 , 人 莫 踰 之 .
입바른 말이 무엇이 해로우냐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화를 부르는 문이 될 것이다.
힘만 믿고 날뛰는 자는 제 명대로 살지 못하며,
남에게 이기기를 좋아하는 자는 반드시 자기를 대적할 사람을 만나게 된다.
도둑은 자신의 주인을 미워하고,
사람들은 보통 자기보다 위에 있는 사람을 원망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세상에서 자신을 높이는 것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남보다 낮은 자리에 머문다.
또 사람들보다 앞서는 것이 옳지 못함을 알기 때문에 남보다 뒤에 선다.
그렇게 온순하고 공손하며 신중하게 덕을 펼침으로써
군자는 사람들이 사모하게 하며,
남보다 낮은 곳에 머물며 스스로를 낮춤으로써,
사람들이 함부로 넘보지 못한다.
人 皆 趨 彼 , 我 獨 守 此 . 人 皆 或 之 , 我 獨 不 徙 .
內 藏 我 智 , 不 示 人 技 , 我 雖 尊 高 , 人 弗 我 害 , 誰 能 於 此 .
江 海 雖 左 , 長 於 百 川 , 以 其 卑 也 .
天道無親 ,而能下人, 戒 之 哉 !
남들이 모두 저쪽으로 간다해도
나만은 홀로 여기에서 옳은 길을 지킬 것이며,
남들이 모두 이리저리 옮겨간다 해도
나는 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또한 지혜와 기술은 마음속에 감추어 두고
남에게 나타내 보이지 않으면,
내가 속으로 높아 진다 할지라도 남들이 나를 해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누가 능히 이런 일을 할 것인가?
강과 바다가 비록 좌편으로 흐른다 해도
마침내 여러 시냇물의 어른이 되는 것은 그 낮은데 처해 있기 때문이다.
하늘의 도는 특별히 그 누구에게 더 친하고
누구에게는 더 친하지 않음이 없지만
늘 사람들 아래에 서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 경계할지니라.
孔 子 旣 讀 斯 文 也 , 顧 謂 弟 子 曰 :
「 小 人 識 之 , 此 言 實 而 中 , 情 而 信 .
詩 曰 : 『 戰 戰 兢 兢 , 如 臨 深 淵 , 如 履 薄 』
行 身 如 此 , 豈 以 口 過 患 哉 ?
공자가 이 글을 다 읽고 제자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이 글을 잘 기록해 두어라.
이 글은 사실이 이치에 맞고 또 세상의 인정에도 미쁘다.
<시경>에 이르기를
'두려워하고 조심하기를 마치 깊은 연못에 당도한 듯하고,
엷은 살얼음 위를 밟고 걷는 듯 하라.'고 하였으니
사람마다 몸가짐을 이와 같이 한다면
어찌 입에 허물이 있을까 걱정하겠느냐?"
盤石
반석
- 잡보장경 중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참기 어려움을 참는 것이 진실한 참음이고,
누구나 참을 수 있는 것을 참는 것은 일상의 참음이니,
자기보다 약한 이의 허물을 용서하고,
부귀영화 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라.
참기 어려운 것을 참는 것이 수행의 덕이니,
원망을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성내는 사람을 대하여도 마음을 고요히 하여,
남들이 모두 악행을 한다고 가담하지 말라.
강한 자 앞에서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이고,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은 싸우기 싫어서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다.
욕설과 헐뜯음을 못 참는 것은 어리석음이요,
욕설과 비방을 잘 참음은 지혜로움이니
욕설이나 칭찬으로 지혜로운 이를 어찌하지 못함은
큰 바위에 폭우가 쏟아져도 부서지지 않음과 같아
비방과 칭찬 괴로움과 즐거움을 만나도
지혜로운 어진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사실이 그러해서 욕을 먹으면
그것이 사실이니 성낼 것 없고,
사실이 아닌데도 욕을 먹으면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 되는 것이니,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나
화를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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