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이윤 도수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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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견마지로 (210.♡.108.146) 작성일14-08-26 08:42 조회6,713회 댓글2건본문
이 윤(伊 尹)
중국 역사에 있어서 태평시대라고 하면 생각나는 것이 요순시대이다. 그 뒤 우(禹)가 왕위를 물려받아 이끌어 가다가 우의 아들 계(契)에 이르러 세습 왕조 체제로 바뀌어 하 왕조(夏王朝)가 이어진다.
하 왕조 17대에 와서 걸왕(桀王)은 매희(妹喜)라는 절세 미녀에 빠져 폭정을 폈기 때문에 은(殷)의 탕왕(湯王)에게 멸망하였다. 이윤은 걸을 망하게 하고 탕을 도와 왕도정치를 펴서 은나라를 부흥시킨 훌륭한 재상(宰相)이다. 그럼 후세에 명재상으로 이름을 남긴 이윤은 어떤 인물인가?
이윤의 본명은 지(摯) 혹은 아형(阿衡)이다. 이윤은 본래 유신씨(有辛氏)의 들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기의 재능을 숨기고 산야에 묻혀 살았다. 탕이 그의 현명함을 알고 사람을 보내어 맞아들이려 하였으나 쉽게 응하지 않았다. 탕은 세 번이나 사신을 보내어 예를 갖추어 청한 후에야 비로소 부름에 응하였다. (사기, 서경)
「여씨춘추(呂氏春秋)」나「열자(列子)」에는 이윤의 출생 경위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이윤의 어머니는 이수(伊水) 가에 살고 있었다. 거기서 이윤을 잉태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꿈에 신령이 나타나 말하기를『만약 이수에 절구통이 떠내려 오거든 너는 그것을 보는 즉시 동쪽을 향하여 달리되 절대로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된다.』고 경고하였다. 이튿날 이수에 가보니 과연 절구통이 떠내려 오는지라 그녀는 무조건 동쪽으로 달렸다. 10리쯤 달리고 나서 이제는 괜찮겠지 하고 뒤를 돌아다보았다. 그 순간 마을은 완전히 물바다로 변했고 그녀는 속이 빈 뽕나무로 변해 버렸다. 뽕을 따러 온 여인이 뽕나무 속에 어린아이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 아이가 이윤이라는 것이다.
이 이상한 아기를 유신국(有辛國)의 왕에게 드렸는데 임금은 이 아기를 주방책임자에게 맡겨 기르도록 명하였다. 이윤은 요리솜씨가 뛰어났으며, 이로 인하여 탕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었다.
탕은 걸이 학정을 일삼는 것을 보고 이윤 같은 사람이 걸을 보좌하면 나라가 올바르게 다스려 질 것이라 믿고 이윤을 걸에게 보냈지만 걸은『선관(膳官 : 궁궐안의 주방을 맡은 관리) 주제에 무슨 참견이냐』하며 들은 척도 아니하여 이윤은 매번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 날이 갈수록 걸이 나라 일에는 관심이 없고, 매희라는 여자에 빠져 궁중에는 수풀처럼 많은 고기를 쌓아 놓고, 못을 파서 거기다 술을 가득히 부어 배를 띄워서 즐겼다고 한다. 나라 형편이 점점 피폐해지자 충신 관룡봉(關龍逢)이 간언을 하였지만 처형을 당하였다. 이를 지켜본 이윤은 마음을 바꾸어 탕한테 충성하기로 결심을 하였다.
혹은 이런 이야기도 있다. 어느 날 술 취한 사람이『왜 박으로 가지 않는가? 왜 박으로 가지 않는가? 박은 크기만 한데 깨어나라! 깨어나라! 나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었다네. 암흑을 버리고 광명을 찾을거나 무엇이 걱정이란 말이냐!』(주 : 여기서 박은 은나라의 수도)라는 노래를 하기에 이제까지 자기가 걸왕을 섬겨온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깨닫고 훌륭한 재상이 되어 탕을 도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걸왕의 횡포가 나날이 심해지자. 민심이 떠나 버린 것을 알아차린 탕은 이윤의 덕으로 폭군 걸왕을 몰아내고 천자의 자리에 올라 덕치(德治)에 힘을 기울여 왕도정치를 실현하였다.
탕이 백성의 뜻을 받들어 걸왕을 칠 수 있었던 것은 천도(天道)에 따른 것임을 ‘천도교걸어악 천도교탕어선 (天道敎桀於惡 天道敎湯於善)’(공사 3장 39절)에서 알수 있으며, 또한 이윤과 같은 현명한 재상을 등용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도 걸이 망하고 탕이 흥한 것은 이윤에게 있다고 걸지망탕지흥재이윤 (桀之亡湯之興在伊尹)(공사 3장 39)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탕왕이 죽은 후 태자 태정(太丁)은 일찍 죽었으므로, 아우 외병(外丙)이 즉위했다. 2년 만에 외병이 죽고, 다시 그 아우 중임(仲壬)이 즉위했는데 4년 만에 죽으니, 태정의 아들 태갑이 즉위했다.
그러나 태갑은 어리석고 포악하여 조부인 탕왕의 법을 어기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일이 많았다. 그리하여 이윤은 그를 동궁(棟宮-별궁)에 가두었다. 태갑은 3년 동안 선왕(先王) 중임의 옷을 입고 나서 크게 깨달아 잘못을 뉘우치고 자신의 부덕함을 깨닫고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이윤은 태갑을 은의 수도 박으로 모셔 왔다. 그로부터 태갑은 덕을 닦았으므로 제후들이 모두 잘 따랐다. 태갑이 얼마 후 죽자 그의 아들 옥정이 즉위하였는데 이윤이 죽은 것도 이때이다. 이윤이 죽자 은나라에서는 그를 조상묘(祖相廟)에 배향하는 파격적인 은혜를 베풀었다. 이윤이 없었다면 은나라는 천자국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를 선조(先祖)의 사당에 배향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이윤이 탕임금을 도와 대업을 이루었던 내용이 상제님의 공사에서 도수로써 쓰여지게 된다.
「전경」에『천지공사를 마치신 후「포교 오십년 공부종필(布敎 五十年 工夫終畢)」이라 쓰신 종이를 불사르시고 종도들에게 가라사대「이윤이 오십이지 사십구년지비 (伊尹 五十而知 四十九年之非)」를 깨닫고 성탕(成湯)을 도와 대업을 이루었나니 이제 그 도수를 써서 물샐틈없이 굳게 짜놓았으니 제 도수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공사 3장 37절)
『문왕의 도수와 이윤의 도수가 있으니 그 도수를 맡으려면 극히 어려우니라.』(공사 2절 16절)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 글은 인터넷에 떠 있는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비록 DSJ의 자료이지만 취할 만한 것이 있다고 생각되어 이곳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댓글목록
말뚝님의 댓글
말뚝 아이피 175.♡.158.134 작성일
이제까지 옳다고 평생을(49년)믿고 따르고 충성을 다 했던것이 잘못된것이라 깨닫고 고치려고 하니 음해와
고통이 얼마나 심하겠나요....
우리의 소원은 단하나 참을 깨닫고 증산 상제님과 법륜 천후님께서 만드신 세상을 살아가는것
제임스딘님의 댓글
제임스딘 아이피 124.♡.171.178 작성일
기록에 의하면 하나라의 마지막 임금 걸왕은 자신을 태양에 비유하였다는 내용이 발견되네요.
꼭 그분이 자신을 태양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어쩌면 그리도 일치하는지요.
그분은 아버지는 달이고 자신이 태양이라고 말했었지요.
안경점 사장님이 걸왕에 비유되니 정말로 상제님의 천지공사는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