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학주(北學主) 공사의 상이(相異)한 구절과 관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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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량산 (61.♡.233.23) 작성일14-10-17 20:14 조회7,602회 댓글3건본문
북학주(北學主) 공사는 보통 북한의 3대 세습정권에 대한 공사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최근 이곳 증산참신앙에서는 모처의 안모씨를 북학주(北學主)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도전이 참조하였을 용화전경의 해당 구절은 차이가 있습니다. 글자 하나 차이지만 그에 따라 해석은 천양지차로 벌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는 백남신과 더불어 전주남문루각에 오르사 글한장을 써서 불사르시고 좀 기다리시다오오
또 써서 사르시고 또 좀 기다리시다가 써서 사르시니 옥골풍채에 아름다운 한 청년이 앞에 이르되
고개를 숙이고 공수합장으로 울면서 살려 주시기를 고하니 세존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한번 부르면 올 것이지 어찌 세 번 만에 오느요 하시면서 숯에다 먹을 묻히사 양미간에 점을 찍으시니
그는 곧 물러간지라 이때에 김갑칠이가 완산 서천교 다리목을 지낼세 옥골 청년 일명이 죽은 지라
이 사실을 와서 고하니 말씀하시기를 그는 북학주(北學主)로서 창생을 무수히 살해한 자라
고로 천도(天道)에서 벌을 받음이니라 ]
또 써서 사르시고 또 좀 기다리시다가 써서 사르시니 옥골풍채에 아름다운 한 청년이 앞에 이르되
고개를 숙이고 공수합장으로 울면서 살려 주시기를 고하니 세존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한번 부르면 올 것이지 어찌 세 번 만에 오느요 하시면서 숯에다 먹을 묻히사 양미간에 점을 찍으시니
그는 곧 물러간지라 이때에 김갑칠이가 완산 서천교 다리목을 지낼세 옥골 청년 일명이 죽은 지라
이 사실을 와서 고하니 말씀하시기를 그는 북학주(北學主)로서 창생을 무수히 살해한 자라
고로 천도(天道)에서 벌을 받음이니라 ]
용화전경 전자판
[1 하루는 백남신과 함께 전주 남문 누각에 오르시어 글 한 장을 써서 불사르시고
2 잠시 후에 또 글을 써서 불사르시고, 잠시 기다리시다가 다시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3 옥골선풍의 한 아름다운 청년이 앞에 이르러 고개를 숙이고 두 손 모아 울면서 살려 주시기를 빌거늘
4 상제님께서 벼락같이 호통을 치시며 말씀하시기를 “한 번 부르면 올 것이지 어찌 세 번 만에 오느냐.” 하시고
5 숯으로 먹을 묻혀서 양미간에 점을 찍으시니 그가 곧 물러가니라.
6 이 때에 김갑칠이 완산 서천교(西川橋) 다릿목을 지날 때 한 옥골선풍 청년이 죽어 있는지라. 이 사실을 와서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7 “그는 북학주(北學主)로서 무고한 창생을 무수히 살해할 자라. 그러므로 천도(天道)에서 벌을 받음이니라.” 하시니라.]
2 잠시 후에 또 글을 써서 불사르시고, 잠시 기다리시다가 다시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3 옥골선풍의 한 아름다운 청년이 앞에 이르러 고개를 숙이고 두 손 모아 울면서 살려 주시기를 빌거늘
4 상제님께서 벼락같이 호통을 치시며 말씀하시기를 “한 번 부르면 올 것이지 어찌 세 번 만에 오느냐.” 하시고
5 숯으로 먹을 묻혀서 양미간에 점을 찍으시니 그가 곧 물러가니라.
6 이 때에 김갑칠이 완산 서천교(西川橋) 다릿목을 지날 때 한 옥골선풍 청년이 죽어 있는지라. 이 사실을 와서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7 “그는 북학주(北學主)로서 무고한 창생을 무수히 살해할 자라. 그러므로 천도(天道)에서 벌을 받음이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 3:43/ 초판
바로 위에 빨간색으로 표기한 대목이 그것입니다. 과거시제와 미래시제의 차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상제님의 북학주 공사가, 용화전경의 구절 < 그는 북학주(北學主)로서 창생을 무수히 살해한 자라 고로 천도(天道)에서 벌을 받음이니라>처럼, 이미 상제님 재세 당시 그리고 상제님의 해당 공사 당시에 이미 창생을 무수히 살해한 북학주(北學主)에 대한 처결 공사라면, 그간 일반적으로 해석한 것처럼 북한의 전주 김씨 3대와의 관련성은 전혀 없게 됩니다. 하물며 모처의 안모씨와의 관련성도 전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상제님의 북학주(北學主) 공사가 미래에 되어질 일을 공사로 처결하신 것이라는 해석은 도전의 구절< 창생을 무수히 살해할 자라>는 미래시제를 토대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혹 용화전경의 구절처럼 < 그는 북학주(北學主)로서 창생을 무수히 살해한 자라 고로 천도(天道)에서 벌을 받음이니라> 고 과거시제를 쓰더라도, 미래에 되어질 일에 대한 처결공사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상제님 일화를 보면 북녁하늘에서 천하사를 하는 젊은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천하의 도적을 잡는다고 하는 남루한 젊은이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혹 이 북녁하늘과 북학주(北學主)가 어떤 관련성을 가진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의견을 개진해봅니다.
공사내용을 보면, 북학주는 상제님께서 종이에 글을 써서 불살르시면서 부르시는 상제님의 명을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옥골선풍의 젊은이란 도력을 갖추었거나 신명과 통하는, 우리가 현재는 그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없는 '북학(北學)'의 주장이었다는 말이 됩니다.
북학(北學)을 사회주의(공산주의)로 볼 수도 없는 것은, 상제님께서 제정러시아를 천하의 폐악이라고 하시고, 신정(새 정권)은 천하에 새 기운을 몰고 오는 역할을 하느니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한 성도가 여쭙기를 갑진(甲辰, 1904) 공사에는 러시아와 일본의 큰 싸움을 붙이시고 일본을 도와 러시아를 물리치도록 하시어 일본사람으로 천하의 일꾼을 삼으시더니 이제 '아라사 군사가 내 군사니라' 하시니 무슨 까닭이옵니까? 말씀하시기를 아라사(俄羅斯; 러시아)에 두 정권이 있으니 구아(舊俄; 제정 러시아)가 무너지지 아니하면 신아(新俄; 개혁의 새 러시아)가 일어나지 못하노라. 구정(舊政)은 천하의 폐악이 되었고 신정(새 정권)은 천하에 새 기운을 몰고 오는 역할을 하느니라.
구중곤륜산(口重崑崙山)하라. 아라사 군사가 한국의 서울에 들어올 날(入韓京之日)이 있으리니 너희들이 찾아가 방문하면 경대하여 서로 절하리라. 아라사 군사가 한국의 서울에 들어와 머물면 천하대세가 너희들에게 돌아가리니 나의 길(개벽)이 일시에 이루어지느니라.]
남는 것은 과연 북학을 북한의 주체사상으로 볼 수 있느냐하는 것 입니다.
덧붙여 북학(北學)은, 언뜻보면 동학(東學), 서학(西學, 서교 西敎)등과 상대적인 개념인 듯도 합니다. 동학(東學)은 나중 변형 분파가 생기는데, 남학(南學), 북학(北學)이 있습니다. 일제시대 수많은 인명을 살해한 희대의 백백교(白白敎)도 평안도 지방을 중심으로 한 변형분파의 하나라고 학계는 전하고 있습니다. 백백교 교주 전용해는 그 부친으로부터 형제 , 아들 대에까지 교세를 떨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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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적님의 댓글
정적 아이피 76.♡.164.2 작성일
저도 저부분에서 의문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무수히 살해한 자냐? 무수히 살해할자냐?
과거시제로 하였을때는 그당시에 누구일까.. 그정도면 사람들이 다 알 수있는사람이 아닐까요?
미래시제 로봐도 창생을 죽이기전에 공사로 처결 하신듯한데 ......안풀려요..
청량산님 반갑습니다. 그산에 가면 맑은 기운 받을것같네요.
여보돌아와줘흑흑님의 댓글
여보돌아와줘흑흑 아이피 183.♡.87.86 작성일
글자 하나가 주관적으로 기술 혹은 해석된 중요한 사례가 있었군요.
귀중한 자료 감사 드립니다.
견우직녀님의 댓글
견우직녀 아이피 118.♡.209.97 작성일
1.
이 사실을 와서 고하니 말씀하시기를 그는 북학주(北學主)로서 창생을 무수히 살해한 자라
고로 천도(天道)에서 벌을 받음이니라
2.
“그는 북학주(北學主)로서 무고한 창생을 무수히 살해할 자라. 그러므로 천도(天道)에서 벌을 받음이니라.” 하시니라.
이 두 부분을 보게되면
살해할자라와 살해한자라가 됩니다.
이것을 A로 놓고보면 A이므로 천도에서 벌을 받았다 가 될것같은데요.
두가지 전부 말이 되긴하네요.
하지만 도전 자체는 어딘가에서 데이터를 가지고 왔을겁니다.
그렇다면 북학주 공사가 나오는 원본이 존재하겠지요.
그런걸로 봤을때
살해한 자가 맞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