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피 믿다 뒈지려거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북극성 (110.♡.19.250) 작성일14-01-04 22:24 조회7,642회 댓글6건본문
어설피 믿다 뒈지려거든
오늘은 어떤 경전에도 나오지 않고 오직 도전道典에만 나오는 증산 상제님 말씀을 함께 생각해 봅니다. 오늘 문득 이 말씀이 생각나면서, 과연 이 글이 후대 신앙인 누구에게 주시는 말씀인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정심정도로 믿어라
1 증산께서 하루는 복남에게 말씀하시기를 “어설피 믿다 뒈지려거든 아예 믿지를 말아라.
2 천지에 서약을 했으면 정심정도(正心正道)로 믿어 나가야지, 믿는다고 말만 하고 허영 떨고 훔쳐 먹고 그러면 천지에서 벌을 더 준다.” 하시고
3 이어 말씀하시기를 “이 세상을 살면서는 죄를 지어도 남 모르게만 하면 그만인 줄 알아도 죄진 사람은 천상에 가면 모든 게 다 드러난다.
4 죽으면 편할 줄 알고 ‘죽어, 죽어.’ 하지만 천상에 가면 모든 것이 다 무섭다. 믿으면서 지은 죄는 사하지도 못하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1:42)
상제님은 먼저 “어설피 믿다가 뒈지려거든” 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어설프다’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하는 일이 몸에 익지 아니하여서 익숙하지 못하고 엉성하고 거친 데가 있다.
2.조직이나 지식, 행동 따위가 완전하게 짜이지 못하고 허술한 데가 있다.
3.철저한 준비나 신중한 생각 없이 가볍게 행동하다.
(유의어 : 미숙하다, 불안하다, 서투르다)
저는 ‘어설프다’의 뜻을 3번 뜻으로 생각해 봅니다. 거짓이 하나도 없으며 지극히 참되신 하느님(상제님) 신앙을 신중한 생각없이 가볍게 하는 것, 건성으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동일한 성구로는 1908년 무신년 안내성 성도가 등장하는 피난동 안씨재실 공사를 보실 때 하신 “목전지사(目前之事) 쉽게 알고 심량(深量) 없이 하다가서 말래지사(末來之事) 같잖으면 그 아니 내 한(恨)인가.” 입니다. 이 말씀에서 “심량없이 한다”는 말씀이 “어설피 믿는다”는 말씀과 동일하다고 저는 봅니다. 과연 이 성구는 누구를 두고 하신 말씀일까요? 물론 도道 받은 신앙인 모두에게 하신 말씀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특별히 안내성 성도로 상징되는 어떤 두 사람이 생각납니다.
그분들은 보통 신앙인의 위치에 있는 분들이 아니라, 남들을 지도하는 스승의 위치에 있는 분이었습니다. 스승도 그냥 스승이 아닙니다. 오직 거짓 없이 참되시는 하느님(상제님)의 도를 전하고 가르치는 그런 성스런 스승입니다. 상제님 일평생 기록을 살펴보면, 정말로 상제님은 만인에게 존경 받아 마땅하신 그런 분이심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오로지 천하창생과 인류를 위하여 당신님의 사(私)를 하나도 챙기지 않으셨습니다. 집 한 칸도 없었고, 오직 방한 칸이 전부였습니다. 옷이나 신발 기타 등등 삶의 사치라는 것이 털끝하나도 없으셨습니다. 먹고 드시는 것 또한 아주 검소하셨습니다. 당신님의 혈육의 아버지, 어머니가 계셨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하여 물질적으로 해드린 것이 없습니다. 왜 상제님인들 당신님 아버지 어머니가 존귀하지 않았겠습니까?
상제님은, 당신님을 따르는 종도 중에 아버지 어머니에게 쌀이나 돈을 갖다 드리는 것을 보면 불호령을 내리셨습니다. 상제님에게는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상제님은 다른 결혼 못가는 노처녀, 노총각, 과부들을 보시면 짝을 맺어주시고 일평생 잘 살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당신님 여동생에게는 그런 사를 쓰지 않으셨습니다. 남동생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을 불치병의 병고에서 고쳐서 살려주셨건만 정작 친동생은 살리시지 않았습니다. 상제님은 당신님의 친 자식들을 두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2남2녀가 있었고 다들 인물이 출중했지만 7~8살에 죽었다고 전해 옵니다. 상제님은 오직 못난 딸 하나를 두셔서 당신님의 체백을 찾아서 모시는 일을 맡기셨을 뿐입니다. 그 따님도 결국 혈육없이 선화하셨습니다.
상제님의 삶을 살펴보면 정말로 공의로운 상제님이심을 확인하게 됩니다. 정말 당신님의 피한방울, 땀 한 방울을 오로지 헐벗고 굶주린 인류를 위해서 쓰셨음을 알게 됩니다. 왜 우리가 상제님 신단 앞에 나아가 4배 올리며 기도하는 것입니까? 상제님의 도술이 출중해서 입니까? 상제님의 신권이 무서워서 입니까? 상제님이라는 가장 높은 지위 때문입니까? 물론 그런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제님과 천후님이 진정 천지 만백성의 부모로서 공의로운 삶을 사셨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상제님의 무극대도를 세상에 전하는 스승은 어떠한 분이어야 할까요? 저는 제가 한때 모시는 스승님이 상제님과 똑같지는 않지만 그런 비슷한 분이라고 생각하며 믿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모신 스승님은 두 분이었습니다. 한분은 나이가 많으시고, 한 분은 나이가 적으신 분이었습니다. 나이 많으신 스승님은 이제 세상에 안계십니다. 얼마 전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은 살아생전 천리와 지의와 인사를 통하셨다고 말씀하신 분입니다. 오로지 신앙만을 위하여 생존한다고 하신 분입니다. 저는 그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저는 그분의 말씀이 진실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도 밤에 잠을 잘 못 이룹니다. 제가 그토록 믿었던 스승에 대한 배신감 때문입니다.
저는 과거에 그 스승님이 참된 분이셨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참된 그분을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쳐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의 재주, 저의 능력 이런 것을 그분을 위해 바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분은 그저 보통 중생이었습니다. 아니 보통 중생이 갖는 염치나 욕심을 뛰어넘어 천하에 둘도 없는 대사기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너무도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니 저만 그렇게 충격을 받은 게 아니고, 저와 비슷한 충격을 받은 분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큰 스승님은 자식들을 많이 두셨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식들을 너무도 아끼신 나머지 지난 10여 년 간 한 자식 당 10억원 이상의 생활비를 지원해주셨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물론 정확한 액수는 잘 모릅니다만 몇몇 자식에게 돈을 대준 내역이 상세히 밝혀졌습니다. 어떤 자식은 14억, 어떤 자식은 13억, 또 어떤 자식은 12억 대충 이런 것입니다. 저의 단순한 산술 계산으로 모든 자식들에게 생활비로 대준 돈이 대략 100억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이 사실을 최근에 처음 알고서부터 너무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큰 스승님은 신도들 앞에서는 천지의 도 춘생추살을 말씀하고, 대자연 법칙의 엄정함을 말씀하시고, 상제님의 혼이 되고 수호신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개벽이 오니까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신앙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많은 신앙인들이 그분 말씀을 믿고 신용불량되고 가정파탄되고 인생파탄 되면서 까지 신앙에 몰두하였습니다. 그런데 개벽은 오지 않았고, 그분이 돌아가시는 사건이 일어났고, 그분이 돌아가신 후에 그분이 자식들에게 지원해준 엄청난 돈에 대한 얘기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상제님 진리를 가지고 세상 사람을 살리시려는 큰 뜻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른바 의통성업입니다. 그 분은 자신이 의통의 비밀을 알고 있는 대두목이라고 하셨습니다. 살아생전 개벽이 오고, 잘 믿는 12000명의 신도들에게 도통을 줄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제님이 말씀하신 “사람 둘” 가운데 한 사람이며, 그 두 사람 가운데 정말로 중요한 “한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살아생전 자신은 안 죽는 사람이라고 초등학생들에게도 말씀하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그 분은 돌아가셨고, 그 분이 돌아가신 뒷자리에는 참으로 안 좋은 얘기들이 들려왔습니다. 신도들 살뎅이처럼 아끼신다고 했던 분이었는데, 사실 그분이 살뎅이처럼 아낀 것은 혈육의 자식들뿐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 눈에는 명백하게 그렇게 보입니다. 그분이 자식들에게 지원해준 돈의 내역이 밝혀지면서 모든 게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은 후천이 되면 ○씨 천하가 되면서, 자신이 황제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신 분입니다. 자식들에게는 보통 백성과는 달리 특별한 작위를 주어서 불리어지게 하고, 자신은 만국천자의 위에 올라서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으로 생각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상제님 진리를 등에 업고 천자노름 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한마디로 그분은 상제님 진리의 핵심을 몰라도 한참 몰랐던 분이었습니다. 상제님이 이 땅에 오시어 천지공사를 행하신 것은, 어느 일 개인을 천자 만들고, 그 집안은 천자집안, 특별집안, 귀족집안 으로 만들려고 오신 게 아니었습니다. 품계받은 신도들을 영의정 좌의정 기타 등등 그런 벼슬아치를 만들려고 하신 진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교묘하게도 그런 세상을 추구하고 지향하셨던 것입니다.
겉으로는 진실한 상제님의 가르침을 지도하는 참 스승인것 같이 말씀하셨지만 알고 보니, 정말로 허무할 정도로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분은 나이어린 여신도를 성적 노리개로 삼아서 개인의 쾌락을 추구했음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제가 차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생각할 때 마다 큰 정신적인 혼란에 빠집니다. 정말 가슴이 떨립니다. 물론 인간에게 성性의 문제는 본능의 영역이기에 이것은 쉽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도덕판의 수장되시는 분에게는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천지에는 거짓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문제도 시간의 흐름과 함께 드러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차마 제 손으로 이것을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작은 스승님은 끝없이 시한부 개벽설을 번복하면서 순진한 신도들을 이끌었습니다. 신도들은 무지 몽매합니다. 그저 잘 믿어 살고 잘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결과 신도들의 삶을 영적이나 물적으로 아주 피폐해졌습니다. 그분은 또한 물질적인 제한을 받으신 분이 아니었습니다. 큰 스승이나 작은 스승의 개인 통장으로는 매달 신도들이 보내는 수천만원의 용채가 각각 들어왔습니다. 작은 스승도 상제님 진리 핵심을 모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상제님 진리가 “참동학”으로서 신분차별 철폐, 적서차별 철폐, 노예나 노비나 종과 같은 계급철폐, 남녀 동권 실현, 민주주의, 인본주의 확립, 봉건왕조 철폐 라는 것을 겉으로만, 이론으로만 아는 분이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도 천자를 꿈꾸신 분이었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8선녀를 꿈꾸고, 개벽이후의 세상이 자신이 만국천자나 만국황제가 되어 다스리는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착각아래 상제님 성구 말씀도 조작하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 문제들은 참신앙 사이트에서 많이 밝혀지고 있기에 생략합니다. 말씀 왜곡과 진리왜곡은 도의 세계에서는 가장 큰 죄악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두 스승님의 삶이 정심정도(正心正道)로 상제님을 진실하게 믿어온 삶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은 상제님의 혼(魂)이 되는 경계에는 근처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아니 근처가 무엇입니까? 어떤 의미에서 상제님이 그토록 경계하신 도둑놈의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물론 그분들이 애쓰신 것도 압니다. 어떤 면에서 일심하신 것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상제님)신앙에서 스승의 길이란 결코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제님의 다음 말씀을 다시 상기해 봅니다.
“ 믿는다고 말만 하고 허영 떨고 훔쳐 먹고 그러면 천지에서 벌을 더 준다. 이 세상을 살면서는 죄를 지어도 남 모르게만 하면 그만인 줄 알아도 죄진 사람은 천상에 가면 모든 게 다 드러난다.”
오늘 밤 정말로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상제님 신앙이 하느님 신앙이라는 것이 실로 두렵고 무서운 것입니다.
댓글목록
백우님의 댓글
백우 아이피 125.♡.193.57 작성일
참신앙에 들어와 이런 글을 읽으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 분노는 금방 사그러지지 않습니다.
지금도 속고 있는 어리석은 옛동료 도우님들.
그리고 지도자의 거짓됨을 어느정도 짐작하면서도
신도들에게 '이번사오미는 확실하다.'
라는 말을 자기도 믿지 않으며서 앵무새처럼 선동하는 간부들...
진정 옳은 일을 한다고 보는지요? 자문해 보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청풍명월님의 댓글
청풍명월 아이피 124.♡.169.215 작성일어설피 믿다가 뒈지려거든 ~~ 이 성구가 이렇게도 해석이 되는군요. 스승의 위치가 되어 신앙인을 잘못 이끈다면 이보다 더 큰 죄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참된 말을 하고 참된 행동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한평생 참되게 사셨던 증산 상제님의 삶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마음에 다짐합니다. 정말 가슴에 뜨끔한 글입니다. 늘 잊지 않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구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청룡언월도님의 댓글
청룡언월도 아이피 124.♡.169.215 작성일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허영떨고 훔쳐먹었다는 말씀이 과여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이었는지요.....
증산신학님의 댓글
증산신학 아이피 121.♡.118.56 작성일
천지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 했거늘
그자들의 죄사함은 어디서 받아야 하까나.
도심주님의 댓글
도심주 아이피 123.♡.169.22 작성일
이 글을 j교 신도들이 다 읽어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됩니다.
카톡 등으로 널리 알려 주시면 큰 복을 지을 것 같습니다.
몽테뉴님의 댓글
몽테뉴 아이피 59.♡.5.150 작성일북녁보다 더한 족벌체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