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지지 물형부(物形符)의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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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야로 (220.♡.111.155) 작성일16-08-06 14:30 조회13,119회 댓글5건본문
<12지지 물형부(物形符)의 명칭 알아보기 >
여기서는 현무경에서 12지지(地支) 물형부(物形符)의 명칭이 그렇게 불리게 된 까닭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물형부의 명칭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12지지의 순서로 알아보는 방법이 있고,
둘째는 부(符)의 형상과 성질, 그리고 법문의 내용을 보고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 12지지의 순서로 알아보는 방법
현무경에는 물형부가 12지지의 순서대로 그려져 있으므로 그 순서를 알면 물형부의 명칭을 알 수 있습니다. 12지지의 순서를 알아본다면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인데 이 중 음양으로 분류하면 자인진오신술이 양의 지지요, 축묘사미유해가 음의 지지입니다.
그런데 양의 지지인 자인진오신술은 선천 낙서의 기점에서 볼 때 이 순서이지만, 후천 용담의 기점에서 본다면 오신술자인진이 되는 것입니다. 또 음의 지지는 선천 낙서의 순서로 본다면 축묘사미유해이지만 후천 용담의 순서로 본다면 미유해축묘사이나, 양은 발산하는 성질이므로 앞으로 나아가는 순서를 쓰지만 음은 수렴하는 성질이므로 뒤로 물러나는 순서를 써야하니 미사묘축해유의 순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12지지 물형부의 순서는 양부가 오신술자인진의 순서가 되고, 음부는 미사묘축해유의 순서가 되어야 하는 것인데, 바로 이 순서대로 현무경에 그려져 있으니 부의 명칭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2. 물형부(物形符)의 형상과 성질, 법문의 내용으로 확인하는 방법
다음은 물형부(符)의 형상과 성질, 그리고 법문의 내용을 보고 명칭이 맞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 양부(陽符)
1) 오부(午符)
12지지 중에서 선천은 자축(子丑) 인묘(寅卯) 진사(辰巳)이고, 후천은 오미(午未) 신유(申酉) 술해(戌亥)입니다. 현무경은 후천에 출현하였으므로 오(午)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또 기유 정월 일일 사시(己酉 正月 一日 巳時)중 연월일시의 대표인 일진(日辰)이 임오일(壬午日)이므로 부(符)는 오부(午符)가 되어야 합니다. 부의 모습을 보면 뒷부분(오른 쪽)에 말갈기가 있고, 앞 부분(왼 쪽)에 구궁(아홉개의 점)이 있는 것을 보아 하도(河圖)를 짊어지고 나온 용마(龍馬)의 상징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午)는 곧 말이므로, 위 물형부의 명칭은 오부(午符)인 것입니다.
2) 신부(申符)
후천 지지의 마지막 달이 신(申)입니다. 현무경 소멸음해부에서 무신납(戊申臘)이라 하였는데, 납(臘)이란 섣달 즉 12월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부(符)의 설명에도 대시(待時. 때를 기다려)하여 새로운 시대가 이루어진다(以成)는 의미가 들어가서 마지막을 상징하므로 이 부의 명칭을 신부(申符)라 한 것입니다. 부 속의 그림에는 수화금목(토)에 대한 증명으로 달(水) 태양(火) 쇠(金. 머리부분) 3개의 나무(木) 10개의 점(土)가 그려져 있습니다. 또 부(符)의 모습을 보면 양 팔을 벌리고 서있는 원숭이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으며, 뒷부분(오른 쪽)에 꼬리가 길게 내려져 있습니다. 신(申)은 곧 원숭이이므로 이 부의 명칭은 신부(申符) 입니다.
3) 술부(戌符)
‘천지(天地)의 중앙(中央)은 심야(心也)’가 이 부(符)에 쓰여진 까닭은 진술(辰戌)이 3음과 3양을 상징하는 천지의 끝자리이기 때문인데, 그 중 술회(戌會)에 대개벽을 맞아 만물이 모두 멸절하여도 영생으로 가는 인간에게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死無餘恨符)는 글이 들어있고, 만물이 활동을 멈추는 때가 1년 중 상강절인 술월(戌月)이므로, 이 부는 술부(戌符)가 틀림이 없습니다. 부(符)의 모양이 궁궁을을(弓弓乙乙)의 구궁(九宮. 아홉 개의 점)을 표현하여 영생은 구궁을 통해야 함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또 앞 쪽 궁을의 모양을 떼면 개의 형상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술(戌)은 곧 개이므로 이 부의 명칭은 술부(戌符)입니다.
4) 자부(子符)
선천은 물질을 위주(相剋時代)하므로 악충자(惡充者)이고, 후천은 정신을 위주(相生時代)하므로 선충자(善充者)인데, 악충자(惡充者)나 선충자(善充者)의 시작이 첫 시발점인 자(子. 선천은 자자리, 후천은 미자리)이므로 이는 자부(子符)가 됩니다. 부(符)의 모양이 3양(선천. 윗부분의 3선)과 2음(후천. 아랫부분의 2점)의 기점을 표시하고 있고, 가운데 모습은 음양과 선후, 좌우를 가르는 상징이요, 오른쪽 곡선은 쥐의 등을, 왼쪽 길게 그은 선은 쥐의 꼬리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子)는 곧 쥐이므로 이 부의 명칭은 자부(子符)입니다.
5) 인부(寅符)
부(符)의 설명을 보면 선천(子丑寅卯辰巳)의 중(中)은 자인진(子寅辰) 중 인(寅. 動於禮)이요, 후천(午未申酉戌亥)의 중(中)은 미유해(未酉亥) 중 유(酉. 靜於禮)입니다. 예악(禮樂)이란 동정(動靜)의 중용(中庸)을 취해야 하므로, 후천엔 선천의 인(寅. 動於禮者)이 유(酉. 靜於禮者)자리로 가야함이 마땅하다(道理)는 것입니다. 여기서 인(寅)이 주인공이므로 인부(寅符)인 것입니다. 부의 모양을 보면 중간부분의 모양이 호랑이 이마를 닮는 등 전체적인 무늬가 호랑이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윗부분의 곡선과 직선의 합이 15이고, 가운데 역삼각형과 반원은 5와 3으로서 곱하면 15수이며, 위에 그은 10점과, 아래 점과 원의 합 5의 총합 역시 15이므로 전체 45수로서 이는 낙서의 수 15와 45를 상징하며, 낙서가 인월(寅月)로 세수(歲首)를 삼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寅)은 곧 호랑이이므로 이 부는 인부(寅符)인 것입니다.
6) 진부(辰符)
지축은 지지(地支) 중 축미(丑未)라 하며, 지축의 대각선으로서 천지를 가르는 선을 진술(辰戌)이라 합니다. 진(辰)은 3양(1양-子丑, 2양-寅卯, 3양-辰巳)인데, 본시 동지(冬至)에 1양이 시생(始生)하여 3양(三陽)까지 왔으므로, 본래자리(元天地)는 선천 서북의 해(亥)자리였으므로 원시반본하는 이 때에는 제자리(西北)로 돌아가야 함이 곧 천지의 약속이었으므로 도리(道理)가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낙서 3양자리인 진(辰)이 용담에는 3음자리로 오게 된 것입니다. 진부(辰符)는 용(龍)의 모양입니다. 오른 쪽 등에는 비늘로 덮여있고, 왼쪽은 둥근 배의 모양이 그려져 있으며, 배의 위쪽에 짧은 앞다리가 두 개 나란히 있습니다. 부(符)의 위쪽 두 선이 머리로서 그 안에 여의주(한 점)를 물고 있는 형상인데, 용은 천지의 조화를 상징하는 동물이므로 부의 위쪽은 천(天)을 상징하여 양수(1 3 5 7 9)의 합인 25점으로 되었고, 아래쪽은 지(地)를 상징하므로 음수(2 4 6 8 10)의 합인 30점이므로 전체의 합 55수의 대정수(大定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 음부(陰符)
1) 미부(未符)
후천의 첫 시작점이 오미(午未)인데 오(午)는 양(陽)이요, 미(未)는 음(陰)입니다. 그러므로 오신술자인진의 양부가 끝난 뒤 후천 천지를 건설하는 기초동량인 음부(陰符)의 첫 부(符)는 미(未)가 되어야 합니다. 부의 머리 부분에 두 개의 뿔이 짧게 있어서 염소(未. 양 미)의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염소 털로 붓(筆. )을 만들고, 팔괘(八卦. )와 구궁(九. ) 문을 열어( ) 영부(靈符)를 치므로, 이 부는 1만 2천 도통군자를 염소 피로 낙점함을 상징한 미부(未符)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사부(巳符)
낙서(洛書)의 자(子. 子時) 자리가 후천엔 사(巳. 巳時)로 바뀌는데 상제님께서 현무경 오부(午符)에 기유정월일일사시(己酉正月一日巳時)라고 명시하여 후천엔 사시(巳時)가 하루 시간의 기점이 됨을 천명했습니다. 낙서의 북방 자(子) 자리에 용담엔 천(天)을 의미하는 건괘(乾卦)가 들어가므로 지천태(地天泰)가 되어 천(天)의 자리인 천문부(天文符)가 사(巳)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의 머리 속에 천문부(天文符)가 뒤집혀진 부문천(符文天)이 기록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의 이름은 북방 천문(天)의 자리에 들어간 사부(巳符)임을 알 수 있습니다. 머리 부분이 뱀의 형상을 띠고 있으나, 꼬리 부분이 물고기의 형상이 된 것은 꼬리인 진(辰)이 낙서의 해수(亥水) 자리인 물 속에 들어간 것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사두용미(巳頭龍尾)란 말이 하루가 사시(巳時)에서 시작하여 진시(辰時)에 마침을 의미하기도 한 것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3) 묘부(卯符)
후천엔 유묘(酉卯)가 정칠월(正七月)을 나타내므로서 양국인 선반년과 음국인 후반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음양(陰陽)은 묘유(卯酉)를 상징하고 있으므로 부내자로 음양(陰陽)이라는 글자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유(酉)는 마지막 옥추통부(玉樞統符)에 있으므로 이 부는 묘부(卯符)일 수밖에 없습니다.(酉符는 닭의 모양을 하고 있다.) 부의 형상을 보면 오른 쪽이 토끼의 모양을 하고 뒤쪽에 꼬리가 내려져 있으므로 묘(卯)로 볼 수 있는데, 중간부분에 나무가 있어서 묘(卯)가 목(木)기운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왼쪽에는 닭의 깃털이 있는데, 이는 정칠월의 유묘(酉卯)가 서로 상대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부는 묘부(卯符)인 것입니다.
4) 축부(丑符)
지축은 지지 중 축미(丑未)로 표현합니다. 부의 위쪽에 지축을 상징하는 푯대가 비스듬히 꽂혀져 있고, 가운데와 아래쪽에 지축을 축으로 자전과 공전을 하면서 만물을 길러내는 지구의 정사(政事符. 7政事. 일월화수목금토에의해 운행됨)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부(符)의 위에 다섯 원은 오운을 상징하고 아래에 여섯 점은 육기를 상징하는데, 아래쪽 모양이 소의 머리에 코뚜레를 꿴 모습을 형상화하였으므로 축(丑. 소 축)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부의 명칭은 축부(丑符)인 것입니다.
5) 해부(亥符)
심령신대(心靈神臺)란 심령신(心靈神)의 집(自性)을 뜻합니다. 집은 곤(坤. 地理)으로서, 용담8괘의 남방 곤괘(坤卦)자리에 용담의 지지 해(亥)가 들어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부는 해부(亥符)라 할 수 있습니다. 심령신대(心靈神臺)는 인간의 영대(靈臺)를 뜻함과 동시에 천지를 담는 집을 의미합니다. 인중천지(人中天地)가 여기서 펼쳐지는데, 위쪽의 10무극(無極. 보이는 원5, 보이지 않는 원5의 합 10)이 펼쳐져 아래쪽에 3혼(정신. 양. 심령신) 7백(신체. 음. 이목구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심에 있는 지혜의 칼로 자성(自性)의 문을 여는데, 정의도(情宜圖)의 인사각지(人事刻之. 刻은 亥와 刂의 합임)와 구궁운행을 통한 황극력의 분각(分刻. 1궁 80분 단위)이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6) 유부(酉符)
이 부는 새의 형상을 한 것만 보아도 유부(酉符)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왜냐면지지 중 새모양은 유(酉)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래쪽에 밑으로 한줄이 열 두 개의 점으로 나타난 것은 1년 12개월을 여는 후천 정월자리를 의미하며, 맨 아래쪽 두 점은 선반년과 후반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옥추통부(玉樞統符)란 뜻이 도솔천의 옥추문(중심 1,6을 빼면 8방 수의 합이 48이므로 48將이 있음)을 열어 후천을 통솔하는 자리란 뜻으로서, 후천의 주장자가 월(月)이므로 정월인 유(酉) 자리에 이 문구를 새긴 것입니다. 이 자리는 낙서의 진(辰. 용 진)자리에 용담 유(酉. 닭 유)가 들어가서 계룡(鷄龍)이라고 하며, 동남방에 목(木)이 겹쳤다하여 청림도사(靑林道士)라고도 하고, 동남 손방(巽方)의 석(石)자리에 중앙의 1,6수(水)가 흐른다하여 석정수(石井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즉 이 자리가 선지자들이 그토록 부르짖던 바로 그 자리인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설명에 의하면 양(陽) 6부(符)의 명칭은 오신술자인진(午申戌子寅辰)이요, 음(陰) 6부(符)의 명칭은 미사묘축해유(未巳卯丑亥酉)가 틀림이 없으며, 현무경에 위의 순서대로 12부가 그려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2지지 물형부는 영부를 치기위한 태고의 도술이자 후천 선경을 건설하기 위한 무극세계의 비법이니, 인중천지를 이루어 천하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진중히 받아내려 심령속에 각인(刻之)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人)이 해야할 천하사(事)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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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님의 댓글
아스피린 아이피 203.♡.74.43 작성일모교단에서 이런 것을 배울수가 없어서 많이 궁금했는데 최소한 물형부의 이름과 유래는 알고 싶었는데 잘 설명이 되어 있네요. 감사합니다.
가야로님의 댓글
가야로 아이피 59.♡.229.230 작성일현무경 공부를 하고 영부를 치는 사람은 위의 물형부를 모두 안보고 그릴 수 있습니다. 매일 양영부 또는 음영부를 치기 때문입니다. 영부를 칠 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난다면 물형부를 한번씩 연습해 보는 것도 공부 중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생이지지는도둑놈님의 댓글
생이지지는도둑놈 아이피 121.♡.78.89 작성일
맛있는 비빔밥은 각 재료가 한올한올 살아있어서 조화가 될때 최상의 식감을 줍니다.밥이나 재료의 신선도를 파괴하여 갈기갈기 갈고 빻아 가루를 만들어 비벼서는 맛이 없지 않을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tndls님의 댓글
tndls 아이피 119.♡.243.205 작성일
가야로님 덕분에 또 한가지를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매드님의 댓글
노매드 아이피 125.♡.24.23 작성일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영부와 물형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2) 영부가 15개가 있다는 말도 있는데 사실인지요?